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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밤에만 자전거를 탔었는데 모처럼 만에 아침에 중랑천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녹천교 부근에서 중랑천을 따라 뚝섬유원지쪽까지 타고 가려고 계획을 하고 나갔는데,
벌레들때문에 그계획을 포기하고 도중에 돌아오고 말았다.
나는 특히나 벌레를 싫어하는데 무서워하는데, 라이딩을하면서 각종벌레들이 내몸과 충돌을해대니 이건 무슨 지옥이 따로 없다.
각종 나비들이며 짝짓기하는 잠자리며 파리들이며, 게다가 중랑천에서 스멀스멀 안좋은냄새도 나고..
별로 긴거리도 아니였는데 자전거 타는동안 잠자리가 내 목과 손 그리고 머리에들이받았다.
막 달리고있는데 정면에서 날아오고있는 잠자리 떼들을 볼떼면 정말 무섭다. 오고가는도중에 급브레이크만 수십번밟은듯 하다..
하... 왜 다들 그렇게 안경에 모자(헬멧)이며 마스크며 칭칭 둘러감고 타는지 절실히 깨닫는 날이였다.
이벌레들의 공포때문에 당분간 한강으로 자전거타러 못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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